발송에서 접수까지 2~4일→1분으로 단축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행정안전부가 공문서 전자유통 시스템을 확대함에 따라 연간 1257억원의 절감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자문서 유통시스템은 행정기관 뿐만 아니라 교육기관과 공공기관 간에 전자적으로 문서를 송수신할 수 있도록 개발된 시스템이다. 특히 송수신 외에도 문서유통의 전 과정을 기록 관리해 문서의 송수신 여부를 증명할 수 있는 일종의 배달증명시스템도 구축된 상태다.
지난 2000년에 중앙부처에 이어 2001년에는 시·도, 2002년 시·군·구 등으로 확대됐으며 최근에는 교육청 및 공사。공단 등에도 보급됐다.
또한 올해에는 419개 공공기관까지 확대해 1월 현재 518개의 모든 행정기관을 비롯해 공사와 공단 등 총 1724개 기관까지 문서유통이 가능한 상태다.
문서유통건수도 매년 증가해 지난 2005년 3000만건에서 2010년에는 2배 이상 증가한 7000만건을 돌파했다.
접수과정도 크게 개선됐다. 과거 공문서 발송에서 접수까지 2~4일 소요됐던 것이 이제는 1분 이내로 단축된 것이다.
이밖에 지난해 전자적으로 유통된 공문서가 7313만 건인 점을 감안하면, 연간 약 1257억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박동훈 행정안전부 제도정책관은 “향후 전자문서유통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은 120여개 공공기관에 대해서도 점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스마트폰 및 태블릿 PC 등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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