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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는 희생양"..'북미 올해의 차' 뒷말 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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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차' 수상 볼트 판매량 겨우 400대, 쏘나타는 20만대..."쏘나타가 진정한 승자" 주장도

"쏘나타는 희생양"..'북미 올해의 차' 뒷말 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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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미국 GM(제너럴모토스)의 시보레 볼트가 현대 쏘나타를 제치고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된데 대해 미국 내에서조차 "쏘나타가 美 애국주의의 희생양이 됐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등 뒷말을 낳고 있다.


12일(현지 시각) 뉴스 커뮤니티 사이트 개더닷컴(www.gather.com)에는 '볼트와 쏘나타, 누가 진짜 승자인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미국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글은 가격과 연비에서 쏘나타가 볼트를 압도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쏘나타가 진정한 승자"라고 주장했다.

볼트는 정부 보조금 7500달러에도 불구하고 4만1000달러의 높은 출시가가 대중들의 접근성을 가로막는 반면 쏘나타는 2만2000달러로 가격 부담이 적다는 게 이 글의 요지다. 연비와 관련해서도 에드먼드 자료를 근거로 쏘나타의 연비가 30mpg로 볼트의 30~39mpg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앞서 10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개막된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는 '북미 올해의 차'로 GM의 시보레 볼트가 현대 쏘나타를 제치고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북미 올해의 차 웹 사이트에 공개된 점수에 따르면 볼트는 233점을, 소나타는 163점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해 미국 시장에서 20만대가 팔리며 엄청난 반향을 일으킨 쏘나타 대신 겨우 400대 판매에 그친 볼트가 수상한 것은 객관성이 결여된 평가라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USA 투데이의 크리스토퍼 우드야드 자동차전문 기자도 시보레 볼트의 수상 소식을 전하면서 "대중적 인기를 고려하는 여느 해와 달리 올해는 평가가 달랐다"면서 "파산에서 부활한 GM의 이야기가(쏘나타의 대중적 인기보다) 더 흥미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이는 GM의 전기차 출시를 '자동차 왕국'의 무너진 자존심 회복과 일체화하는 평가단의 애국심이 고스란히 투표 결과로 이어졌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현대차 고위 관계자가 "연간 400대 팔린 볼트가 20만대를 판매한 쏘나타를 제친 것은 미국 자동차 메이커 기(氣) 살리기 차원"이라고 꼬집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북미 올해의 차' 심사단이 미국과 캐나다 자동차 전문 기자단 중심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쏘나타가 애초부터 불리한 입장이었다는 지적도 있다. 18회를 맞은 '북미 올해의 차'는 그동안 미국차가 9번으로 가장 많이 수상한 반면 유럽차는 4번, 일본차는 3번, 그리고 한국차(제네시스·2009년)는 1번 수상에 그치는 등 미국차 중심으로 흘러왔다.


특히 올해는 '올해의 차' 트럭 부문에서도 미국 빅3 중 한 곳인 포드 익스플로러가 수상한데 앞서 익스플로러 외에 닷지 듀랑고와 지프 그랜드체로키 등 미국 차량 일색으로 후보군이 짜여지는 등 객관성과 형평성을 잃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정일 기자 jayle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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