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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첫마을아파트, 수 천명 몰려 접수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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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가구 마지막 수의계약에 접수번호 3000장 모두 나가…접수일정 14일까지 늦춰

세종시 첫마을아파트, 수 천명 몰려 접수 폭주 세종시 첫마을아파트 1차 미계약분 204가구의 수의계약이 이뤄진 LH 세종시분양사무실. 사람들이 많이 몰려 접수날자를 이틀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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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오늘 접수 폭주로 오전 10시 이후 접수하신 분들은 물리적으로 접수가 불가능합니다. 내일 다시 와 주세요.”

12일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세종시 첫마을아파트 미계약분 204가구에 대해 선착순 수의계약에 들어가자 전국에서 몰려든 수요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분양상담실 앞 대기줄은 꼬리를 물고 이어져 500m 이상에 달했다.


이들이 타고온 차는 국도까지 늘어져 도로가 막혀 경찰이 수신호로 차를 보내야할 정도였다.

당초 LH는 선착순 분양 접수일정을 12일 하루로 제한하려 했다. 하지만 오전까지 분양상담실 안에서 접수번호표를 나눠주다 몰리는 사람들로 밖에서 나눠게된 LH는 방침을 바꿔 14일 오후6까지 접수받기로 했다. 줄을 선 순서대로 나눠주지 않는다고 큰소리가 오가는 등 순위접수를 받기 위해 몰려온 접수희망자들의 열기가 지나치게 고조된 탓이다. 최근의 아파트 분양사무실 모습과는 너무 다른 모습이다.


번호표를 받기 위해 분양상담실 앞에서 줄 서 기다리던 이들이 분통을 터뜨린 건 몇 시간 씩 기다리던 이들의 당연한 반응이었다.

세종시 첫마을아파트, 수 천명 몰려 접수 폭주 분양상담실 밖에선 번호표를 받기위해 수 천명의 접수희망자들이 줄을 섰다.


전북 군산시에서 왔다는 김영호(55)씨는 “아침에 출발했지만 10시 넘어 도착해 번호표를 받았다. 오후 2시까지 4시간동안 점심을 거르고 기다렸는데 내일 다시 오라고 하니 화가 났다”고 말했다.


경기도 의정부에서 온 박진수(43)씨도 “다시 돌아가야 하나. 어디 가까운 모텔에서 자야 하나 고민”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수원의 홍정애(41)씨는 “일반분양에서 떨어졌다가 남은 아파트를 분양한다고 해서 남편이 연차휴가를 내고 왔다”면서 “이렇게 몰리는 거 보니까 웃돈이 얼마 붙었다는 말이 실감난다”고 말했다.


LH가 이날 오후 2시까지 내준 번호표는 3000장. 인쇄할 수 없어 직원들이 손으로 써서 나눠줬다. 접수번호표는 계속 내줄 계획이며 접수일정은 번호순으로 하기로 했다.

세종시 첫마을아파트, 수 천명 몰려 접수 폭주 LH 세종시건설사업단 앞으로 몰려든 차로 도로가 마비될 정도였다.


오승환 LH 세종시건설사업단 팀장은 “이렇게 사람들이 몰릴 줄 몰랐다”면서 “준비가 부족한 부분이 있어 찾아오신 분들께 죄송하다. 하지만 물리적으로 오늘 모든 분들을 접수하는 게 어렵다는 판단에 접수받는 날짜를 늘려 잡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첫마을 아파트접수는 13일 오후 6시까지며 17일 오후 5시 LH홈페이지를 통해 순위를 발표한다. 계약은 18일 오전 9시30분부터 시작한다.


한편 첫마을아파트 분양과 관련된 사항은 LH 세종시건설1사업단 판매부(전화 041-860-7970)로 물어보면 된다.




이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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