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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성장주·원자재·러브펀드 고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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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길 잃은 작년 국내주식형펀드 환매대금 28조 투자가이드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국내 증시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30조원에 가까운 자금이 국내외 주식형 펀드시장에서 빠져나갔다. 원금회복 또는 목표수익률 도달에 따른 차익실현성 환매로 펀드시장은 1년 내내 몸살을 앓았다. 이들 자금은 마땅한 투자처가 없어 갈 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주식시장은 조정론이 불거지고 있고 부동산 시장은 일부 지역에서 매기가 살아나고는 있지만 대부분은 여전히 관망세가 중론이다.


그러나 올해는 펀드시장이 자금의 손바뀜을 거치면서 분위기 반전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줄을 잇고 있다. 환매 후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했던 유동자금의 이동 경로와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투자가이드를 짚어본다.

◆ 유동자금, 어디로 움직이나 =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외 주식형펀드에서는 총 28조1094억원이 순유출됐다.


주식형펀드에서 이탈한 자금은 일반 은행예금, 종합자산관리계좌(CMA) 같은 안전자산을 비롯해 투자붐을 주도하고 있는 랩어카운트와 주식시장 등으로 이동중이다.
금투협에 따르면 증권계좌 예치금인 투자자예탁금은 지난해 연말 기준 13조7024억원으로 전년 대비 16.3% 증가했으며 CMA도 43조9545억원으로 14.9% 늘었다. 랩어카운트 설정액의 경우 11월말 현재 35조9984억원으로 같은 기간 80.3% 폭증했다.

전문가들은 이 가운데 랩 어카운트의 꾸준한 성장을 점치고 있다. 박현철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랩은 주식형펀드에 대한 신뢰도 하락과 함께 이를 대체할 수있는 새로운 투자처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시장의 스타매니저들이 자문사 설립과 함께 랩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어 올해도 관련 시장의 확대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국내주식형은 손바뀜. 해외펀드도 '눈길' = 올해 들어서도(7일 현재) 국내외 펀드에서는 8935억원이 순유출되며 여전히 환매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머지않아 손바뀜이 일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특히 국내 성장주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두드러지면서 이 같은 관측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JP모간코리아트러스트증권자투자신탁' 'KB밸류포커스증권모투자신탁'에는 7일 하루만에 (주식형 각 클래스 총 합)각각 52억원, 45억원의 자금이 밀려들어왔다.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 2'과 'KB한국대표그룹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운용)에도 각각 44억원, 29억원이 순유입됐다.


일각에서는 국제유가와 농산물 등 원자재 가격의 고공행진에서 투자아이디어를 얻어 자원부국에 투자하는 펀드 투자를 고려해야 한다는 조언도 이어진다.


김종철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해외 펀드 가운데 러시아와 브라질 등 자원부국 투자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면서 "이들 국가는 국제 신용평가기관의 투자등급도 상향추세에 있으며 외환보유고 역시 안정적인 궤도에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러ㆍ브펀드는 헷지수단으로 유망하다"면서 "펀드 환매 후 재투자를 고려한다면 '투기적 순매수' 변화에 따른 변동성이 낮고 원자재를 바탕으로 한 경제성장이 기대되는 러ㆍ브펀드에 대한 투자확대를 권한다"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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