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만료 사전예고제, 매주 수요일 야간발급 ...택배서비스등 다양한 발급프로그램 가동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가 외교통상부로부터 여권업무 대행기관으로 지정된 지 2년만에 발급건수가 100%증가했다.
2008년 1만2000여건이던 것이 지난해말 2만4000여건으로 2배로 증가한 것이다.
서대문구청이 여느 구청과는 달리 구청 부근 지하철이 없는 등 교통이 불편한 것을 감안한다면 매우 이례적이다.
서대문구는 무엇보다도 많은 사람들의 필수품이 된 여권 발급을 신속하게 하는 등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발급프로그램을 시행해 왔다.
급히 여권이 필요한 주민들을 위해 서울 다른 구청보다 1일 단축, 3일만에 발급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민원여권과 자체적으로 '업무실수 제로' 프로그램을 만들어 한 치의 오차 없이 추진한 결과 같은 발급 시스템이면서도 하루를 단축하는 효과를 거둬냈다.
또 해외에 있는 가족·친인척 등이 사건·사고로 긴급히 출국해야 민원인에게는 우선 발급 교부 뿐 아니라 공항까지 직접 택배로 갖다 주도록 조치함으로써 최대한 빨리 출국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사전에 외교부와 인천공항 영사민원서비스센터등 관계기관과 공조시스템도 끝냈다.
구는 직장인, 근무시간대에 올 수 없는 민원인을 위해 2009년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9시까지 야간에도 여권발급업무를 처리해 시간적 제약도 없앴다.
뿐 아니라 여권발급 신청만 하고 찾으로 오기가 불편한 민원인을 위해 우체국 택배로 직접 직장과 가정 등에서 받을 수 있는 원스톱(ONE-STOP) 서비스도 운영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여권유효기간 만료 6개월전에 미리 알려주는 사전예고제를 운영한다.
이 것은 의외로 유효기간이 끝난 여권을 소지한 주민들이 많다는 것에 착안, 유효기간 만료로 급히 출국해야 할 사정이 있는 주민들을 위한 업무프로그램이다.
한편 지문확인제를 시행, 여권의 위·변조 방지과 부정발급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등 개인의 신상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전자여권을 발급하고 있다.
미국으로 90일 이내 여행할 경우에는 전자여권이 반드시 필요하다.
윤재균 민원여권과장은 “지금은 여권이 주민등록증과도 같이 주민들에게 곡 필요한 증명서”라면 “앞으로 여권발급 관련 다양한 업무를 개발, 고객만족 100%를 실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원여권과 여권팀 ☏330-1909~1910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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