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1 월 옵션만기의 옵션연계 매물이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11월 만기 이후 증가한 8900억원의 배당관련 프로그램 증가분이 출회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SK증권은 11일 1월 옵션 만기를 앞두고 4000억원 안팎의 매도 우위 상황 기대된다고 밝혔다. 1월 만기의 경우 8900억원의 배당관련 프로그램 증가분이 출회될 가능성이 높지만 배당관련 프로그램 매물이 일시에 출회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배당매력 소멸과 베이시스 단기 정점 시각이 국내 중심의 프로그램 매수 유입분의 출회 요인이 될 수 있겠지만 외국인 중심의 프로그램은 환차익 기대로 출회가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실질적 옵션연계 매물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2월 만기 이후 컨버전 손익은 12월10 일 -0.55포인트에서 12월28 일 -1.1포인트 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합성선물과 연계된 프로그램 매수가 있더라도 선물연계 매물로 역스위칭 될 환경이 조성됐음을 시사하는 것.
배당관련 프로그램 연계 물량의 출회 여부가 핵심 배당매력 소멸과 함께 옵션만기라는지리적 이점이 작용하면서 배당관련 프로그램 연계 매물이 출회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규모는 11월 만기부터 12월28 일까지 증가한 8900억원이 실질적인 물량이라고 진단했다.
특징적인 것은 외국인 보유분과 국내기관 보유분을 서로 다르게 평가해야 한다는 것으로 외국인의 경우 배당매력+베이시스 외에 환차익을 가산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K증권은 또 미 고용시장의 회복세가 시장의 눈높이를 하회하고 있는 부분이나 유로존 불확실성의 재확대 등은 베이시스의 단기 정점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국내 물량의 출회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해석이다.
아울러 외국계 창구의 프로그램 순잔고 추이는 여전히 환율에 민감해 아시아 통화지수의 약세 속에서도 물량출회가 제한되고 있다는 점이나 외국인의 외환선물 매도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환차익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높다고 분석했다. 결국 이는 외국인 물량 출회를 제한할 것이란 평가다.
다만 만기 당일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돼 있고 12일 EU 의 아일랜드 자금집행과 포르투갈 국채입찰 예정에 있는 등 이벤트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하지만 지속적인 점검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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