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용희 기자]마지막으로 달려가고 있는 '시크릿 가든'의 시청률이 지난주(26일 방송분)보다 떨어지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9일 TNMS에 따르면 8일 방송분 전국 시청률이 23.8%로 지난주 방송분 23.9% 보다 미세하게 떨어졌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시크릿 가든'의 시청률 하락이유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들이다.
주원(현빈)-길라임(하지원)의 가슴 절절한 사랑이 수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데다 8일 방송분 마지막에서 두주인공의 영혼이 바뀔 것이란 암시가 있어 그 어느때보다 이 드라마에 대해 관심이 집중됐기 때문이다. 그래서 상당수는 9일 방송분의 시청률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8일 방송된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마지막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겼다.
드라마 마지막 부분에서 불의의 사고로 뇌사상태에 빠진 길라임(하지원 분)과 함께 떠나가는 주원(현빈 분)의 모습이 애절하게 묘사된 것. 특히 이 장면은 이들이 영혼이 바뀔 수 있는 곳(천둥 번개가 치는 곳)으로 질주하는 장면이 복선으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절절'하게 만들었다.
만약 주원과 길라임의 영혼이 교체된다면, 그들은 이별을 하지 않기 위해 또 다른 이별을 택하게 된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평생을 함께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작가는 이들의 사랑이야기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 또 삭막한 이 시대에 '희생의 힘'이 얼마나 숭고한 것인지를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어쨌든 많은 시청자들은 8일 방송분에 큰 여운을 갖고 9일 밤 '시크릿 가든'을 기다리고 있다. 그래서 이 드라마의 시청률에 대한 관심도 함께 올라가고 있다. 체감 시청률로는 '흥행드라마 시청률'인 30%이상인데 비해 시청률(TNMS 집계)은 반대로 하락하는 이유에 대해 큰 관심을 표시하고 있는 것.
과연 9일 방송분에서 이들의 사랑이 어떤 식으로 끝맺어질 지, 또 10일에 발표하는 시청률은 어떤 결과를 나올지에 대해 많은 시청자들은 관심을 표시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황용희 기자 he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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