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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가든' 주원, 길라임을 위해 거품처럼 사라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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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가든' 주원, 길라임을 위해 거품처럼 사라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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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황용희 기자]'사랑이 이뤄지기 위해선 진짜 한사람이 거품처럼 사라져야만 가능한 것인가?' '과연 주원의 영혼은 길라임의 몸속으로 들어갈 것인가?'

8일 방송된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마지막 장면이 시청자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드라마 마지막 부분에서 불의의 사고로 뇌사상태에 빠진 길라임(하지원 분)과 함께 떠나가는 주원(현빈 분)의 모습이 애절하게 묘사된 것. 특히 이 장면은 이들이 영혼이 바뀔 수 있는 곳(천둥 번개가 치는 곳)으로 질주하는 장면이 복선처럼 등장해 이들의 몸이 서로 뒤바뀔 수 있음을 암시했다. 이 경우 주원은 자신의 몸 대신 뇌사상태인 길라임의 몸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시청자들은 이 장면에 대해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며, 드라마 마지막 부분에 대한 다양한 해석들을 내놓고 있다. '시크릿 가든'이 더욱 환상적이고 애절하게 만드는 마지막 장면이기 때문이다.


만약 주원이 길라임의 몸속으로 들어갈 경우 그들은 이별을 하지 않기위해 또 다른 이별을 택하게 되고, 그래서 평생 함께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작가는 이들의 사랑이야기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 또 삭막한 이 시대에 '희생의 힘'이 얼마나 숭고한 것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어쨌든 9일 밤 이들의 사랑이 어떤 식으로 끝맺어질 지 궁금해진다.




스포츠투데이 황용희 기자 he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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