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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2연속 맨유 '이달의 선수'…"맨유 나 없이도 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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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산소탱크'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이 두 달 연속으로 팬들이 뽑은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맨유 공식 홈페이지는 6일(이하 한국시간) 박지성이 지난해 11월에 이어 12월에도 맨유 팬들이 뽑은 '이달의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박지성이 두 달 연속 '이달의 최우수 선수'로 선정된 것은 2005년 맨유에 입단한 이후 처음이다. 전 세계 맨유팬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투표에서 박지성은 전체 참가자 2만 5000여 명 중 40%의 지지를 받아 1위에 올랐다.


공격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38%를 얻어 박지성과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안데르손(15%), 네마냐 비디치(4%), 하파엘(3%)이 그 뒤를 이었다.

박지성은 지난달 8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예선 발렌시아전에서 안데르손의 동점골에 기여했다. 이어 6일 뒤 아스널과의 리그 홈 경기에선 그림 같은 헤딩 결승골을 터트려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굳건히 지킬 수 있었다.


박지성은 현재 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맨유를 잠시 떠나 조광래호에 합류했다. 그는 맨유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감을 갖고 맨유에서 뛰고 있다. 좋은 상황에서 팀을 떠나게 돼 약간 아쉽다. 하지만 국가대표팀에서 뛰는 것은 늘 즐거운 일이다. 내가 없더라도 맨유에는 좋은 선수가 충분히 있기 때문에 연승을 이어갈 것"이라며 "대표팀에 집중한 뒤 맨유에 다시 초점을 맞추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의 말대로 최근 맨유는 박지성 없이 치른 3경기에서 2승 1무를 기록, 올 시즌 무패행진(12승 8무)을 이어가며 리그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저녁 대회가 열리는 카타르에 입성, 11일 바레인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갖는다. 한국이 만약 아시안컵 결승(30일)까지 오르게 되면 박지성은 2월 1일 애스턴빌라전에나 맨유로 복귀하게 된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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