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K-리그 전남 드래곤즈가 국가대표 출신 수문장 이운재를 영입했다.
이운재는 5일 오전 전남 광양의 구단 사무실에서 계약서에 서명하고 공식 입단식을 가졌다. 계약기간은 2년이며, 연봉 등 세부사항은 발표하지 않았다.
2002년 한일월드컵의 주역 이운재는 1996년 수원 창단멤버로 입단하여 지난 시즌까지 15년 동안 수원에서 활약하며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08년에는 골키퍼로서는 최초로 K-리그 MVP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이운재는 지난해 윤성효 감독 취임 이후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고 수원과의 재계약 협상 역시 결렬됐다. 결국 새 구단을 물색 중이던 그는 국가대표 시절 인연을 맺은 정해성 감독이 새롭게 부임한 전남으로 이적을 결심하게 되었다.
이운재는 이날 입단식에서 "선수 생활을 더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전남에 감사한다. 축구를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 하겠다"며 "저를 믿고 기회를 주신만큼 기존 선수들과 의기투합하여 올해 목표인 우승을 꼭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 선수단은 5일부터 광양에서 내년 시즌을 위한 동계훈련을 실시하며, 다음달 6일부터는 일본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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