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하나대투증권은 7일 연초 정책기대에 따른 소형주의 1월 효과와 이머징 시장의 약진을 모티브로 역사적 고점을 넘어서는 강세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1월에는 중소형주가 대형주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리는 현상이 발견되므로 중소형주에서 희망을 볼수 있고 다른 지표들보다 가치(value)에 관한 지표가 상대적으로 유용한 만큼 1월 효과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중국의 긴축정책과 유럽의 재정위기 등이 문제로 떠오른 이후 해소되는 과정에서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향후 3개월 지수전망을 1950~2150포인트로 제시했다.
특히 중국은 경기선행지수의 상승이 나타나기 시작했지만 긴축부담이 남아 있고, 유럽 재정위기는 강(强)달러를 통해 한국과 이머징 증시의 상대적 매력을 떨어트릴 수 있다는 점에서 경계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전략에 있어서 키포인트는 중국ㆍ한국ㆍ미국 모두 경기선행지수가 반등국면에 들어선다는 것이란 분석이다.
중국의 경기선행지수 반전은 긴축에 대한 우려를 희석시키는 재료가 될 것으로 중국내 철강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철강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또한 한국의 경기선행지수 반전은 경기확장 이후 안정성이 지속됨을 지지하는 것이기 때문에 은행의 비중을 늘릴 것을 권고했다.
한편 섹터전략으로는 소재, 금융 섹터의 비중확대 및 필수소비재, 통신서비스 섹터의 비중축소를 제안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실적개선과 함께 경기선행지수의 상승전환 기대에 따른 은행, 선행지표인 스크랩가격 강세와 중국유통가격 상승 등 긍정적 시그널이 확대되고 있는 철강, 후발업체들의 감산가능성 확대와 중국 춘절효과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반도체, 국내 부동산 저점 통과와 해외 수주 이슈로 기대되는 건설 등의 업종에 대해서는 비중확대를 조언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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