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하나대투증권은 6일 신세계에 대한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64만원을 유지했다. 밸류에이션상 매력적이지 않다는 이유다.
송선재 애널리스트는 "온라인사업과 창고형 할인점인 Trader's 등은 할인점 업태에 대한 매력을 높이는 수단이지만, 적자를 기록 중이거나 전체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어 신세계에 대한 투자매력을 높이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주가는 P/E 15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상 크게 매력적인 가격대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하나대투증권은 신세계의 4분기 총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11% 증가한 3조7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백화점과 할인점의 동일점포 매출증가율이 각각 14%/3%를 기록하며 양호한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백화점부문은 4Q09 매출증가율이 14%를 기록하며 기저가 매우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5분기 연속으로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소비심리가 양호한 가운데 모피ㆍ겨울의류 등 계절상품과 명품ㆍ잡화 등의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외형성장에 비해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4% 감소한 25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온라인부문에서 적자가 지속되고 있고 백화점 부문에서 판촉비가 증가했다"며 "창립 80주년 기념행사와 관련된 일회성 비용 등이 집행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10월ㆍ11월 영업이익이 7% 감소했지만, 12월 실적은 외형성장에 따른 고정비 부담완화로 이익률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올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씩 증가한 15조9000억원, 1조1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백화점부문과 할인점부문의 성장률은 각각 9% 6%로 예상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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