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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이달 2100 중반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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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문가 "美 훈풍·기업실적이 상승동력"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 김유리 기자]새해 첫 개장일에 종가 기준 역대 최고점을 넘어선 코스피 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말~연초 국내 증시의 선전은 미국의 경기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들이 나온 덕분이라며 상승 추세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월 효과' 어디까지?=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과 투자전략팀장들은 코스피 지수가 1월 중 2100 중반 선까지 오를 수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올해 코스피 지수 범위를 최대 2400~2450까지 보고 있는 상황에서 1월의 경우 큰 조정 없이 오름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흐름은 '미국발 훈풍'이 바탕이 됐다. 위태위태해보였던 미국 시장에서 경기 회복세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가 포착된 덕분. 연말 미국의 고용과 소비 부문이 회복되는 추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유동성이 주식이라는 위험자산으로 더욱 쏠리게 됐다는 설명이다.


김정훈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경기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코스피 상승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미국 내수시장은 중국의 5배 이상 크기 때문에 최근의 미국 경기 회복세에 대한 기대는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지수 상승의 원동력은 미국발 경기 회복 기대감"이라며 "중국발 모멘텀이 미국으로 넘어갔다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 국내 기업들의 탄탄한 실적과 지속되고 있는 저금리 기조 역시 코스피 지수의 상승동력으로 꼽혔다.


◆코스피 승승장구 시대, 주도 업종은?= 코스피 지수가 '종가'기준 역대 최고점(2064.85)을 넘어서 '장중'기준 역대 최고점(2085.45) 경신까지 넘보고 있는 현 시점에서 주목해야 할 업종은 무엇일까? 대다수의 시장 전문가들은 IT와 금융 업종이 상승장의 선봉에 설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유재성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IT와 은행, 건설업종이 주도 업종으로 부각되겠다"며 "IT경기의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될 전망이고 은행과 건설업종 역시 내수경기 회복에 따라 부진을 벗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윤지호 한화증권 투자분석팀장 역시 IT와 금융업종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1월 말 미국에서 소비 관련 지표가 발표되면서 국내 IT업종 주가상승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며 "금리 상승(1월 중으로 예상)과 가장 관련이 많은 업종인 보험업종에도 관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코스닥도 따라갈까?= 대형주 위주의 오름세에 소외되어 온 코스닥 시장도 최근 선전하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나흘 내리 상승세를 타면서 코스닥 지수는 약 두 달 만에 다시 520선으로 올라섰다. 많은 증시 전문가들은 이 같은 '격차 메우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점치고 있다. 그간 오르지 못한 코스닥 우량 종목들의 가격 매력이 그만큼 높아진 덕분이다.


삼성증권은 "코스닥 시장에는 IT 협력업체들이 많은데 이 분야 업황이 턴어라운드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실적 개선 여지가 충분하다"며 "또 실질금리가 마이너스 수준으로 유지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고 그렇게 된다면 코스닥 시장이 유리하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코스닥의 선전이 일시적이라는 반론도 나왔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닥 시장의 강세는 일시적"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의 신년연설에서 언급된 태양광과 풍력업종 등이 테마를 형성한 것일 뿐 아직 추세적인 흐름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국내 주식시장에 장해물이 될 만한 위험요인으로는 유럽의 재정적자와 중국의 추가 긴축 가능성 등 대외 변수가 꼽혔다. 국내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발표 역시 우려되는 부분이다.




이솔 기자 pinetree19@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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