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티아라 멤버 함은정이 KBS2 월화드라마 '드림하이'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함은정은 지난 3일 첫 방송된 '드림하이'에서 혜미(수지 분)의 단짝이자 '꼬봉' 윤백희 역을 맡아 녹록치 않은 연기력으로 안방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아역연기자 출신이라는 경력이 있기 때문일까. 그의 연기력은 수 많은 아이돌 그룹 멤버들 사이에서도 유독 빛났다는 평이다.
이같은 은정의 선전은 소속사 코어콘텐츠미디어(대표 김광수·이하 코어)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은정이 소속된 걸그룹 티아라는 소녀시대나 포미닛 등 여타 다른 걸그룹보다 일본 진출이 많이 늦은 상황이다.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멤버 개개인의 특성을 살리는 작업이 진행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은정을 비롯해 지연, 효민, 보람 등 멤버들은 각종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은정은 가수 데뷔 후, 처음으로 정극에 도전했던 '커피하우스'에서 기존 연기자들과 비교했을 때 부족함 없는 연기력을 선보였다. 강지환과 박시연 등 선배연기자들 사이에서 산뜻한 연기로 호평을 이끌어내며 '연기돌'의 가능성을 엿보인 바 있다.
지연 역시 지난 2008년 SBS 일일드라마 '애자 언니 민자'를 시작으로 KBS 드라마 '공부의 신'과 '정글피쉬2'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검증받았다.
효민과 보람은 각각 SBS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와 KBS 드라마 스페셜 '보라색 하이힐을 신고 저승사자가 온다', 영화 '고사'를 통해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인 바 있다.
이같은 은정의 성공은 하루 이틀에 이루어진 것이 아닌, 2-3년 사이에 꾸준한 소속사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특히 '가수가 노래를 해야지, 무슨 연기냐'는 주위의 획일적인 시선을 이겨내며 먼 미래를 내다 본 김광수 대표의 천리안이 일궈낸 결과라 할 수 있다.
한편 '드림하이'는 3일 첫방송에서 전국시청률 10.7%(AGB닐슨미디어리서치)를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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