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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이 강조한 633만대 뜯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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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390만·기아차 243만대..글로벌 판매 513만대가 성패 좌우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3일 열린 2011년 시무식에서 '633만대'를 수차례 언급했다. 30분에 달하는 연설 동안 정 회장은 '품질'을 강조하거나 '고객 입장에서 차를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는데, 그럴 때마다 "633만대를 목표로 한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이는 올해 현대ㆍ기아차가 전세계에서 판매해야 할 목표대수다.


현대ㆍ기아차가 올해 판매목표를 633만대로 설정한 것은 지난해 세계 5위 달성 이후 올해에는 약 600만대 판매가 예상되는 닛산을 제치고 4위권을 차지하겠다는 의지가 포함돼 있다.

특히 지난해 575만대 판매를 기록한 현대ㆍ기아차의 세계시장점유율은 8% 정도로 추정되는데, 올해 목표치를 달성할 경우 글로벌 점유율은 9%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게 된다. 세계 자동차전문 리서치회사 등이 밝힌 올해 전세계 자동차 판매대수는 7000만대로 가정했다.


633만대 가운데 120만대는 내수, 513만대는 해외 판매로 나뉜다. 내수 120만대는 올해 국내 전체 예상판매대수 147만대 중 시장점유율 81%를 차지하겠다는 전략에 따라 마련됐다. 지난해 현대ㆍ기아차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78%였다.

회사별로 보면 현대차가 390만대, 기아차 243만대 등으로 구성됐다. 현대차는 390만대 가운데 70만대를 내수로 공급하며 나머지 320만대를 해외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320만대 중 해외 생산분은 중국 베이징 1, 2공장에서 60만대를 비롯해 미국 앨라배마 30만대, 체코 20만대, 올해부터 본격 가동되는 러시아 공장서 15만대 등 총 125만대에 달한다. 이를 제외한 195만대는 국내에서 생산해 전세계로 수출될 예정이다.


기아차는 243만대 판매 목표 가운데 50만대를 내수에 공급하고 193만대를 해외에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공장에서 43만대를 만들고 조지아와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각각 26만대와 24만대를 생산한다. 나머지 100만대는 수출이 차지하게 된다.


현대ㆍ기아차는 수출이 목표 달성을 좌우할 것으로 내다보고 수출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올해에는 에쿠스, K5 등 주력 차종을 대거 해외 시장에 선보인다. 특히 연초부터 출시해 올해 시장 분위기를 유리하게 이끈다는 계산이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이달 중 에쿠스와 K5를 각각 미국 시장에 출시한다. 특히 기아차는 K5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1만5000대의 신차를 미국에 포진시켰다. 오는 9월부터는 조지아공장에서 월 1만대 이상 생산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20만대 이상 판매한 YF쏘나타의 하이브리드 버전을 다음달 중 미국시장에 선보인다.


이외에 다양한 신차를 출시해 신차 효과를 이어갈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달 13일 공개되는 그랜저HG를 시작으로 다음달에는 엑센트 해치백과 벨로스터를, 아반떼 해치백을 올 상반기에 선보인다. 12월에는 아반떼 2도어 모델을 출시한다.


기아차는 이달말 신형 모닝을 공개하는데 이어 다음달 K7 엔진 업그레이드 모델, 10월 프라이드 신형을 잇달아 내놓을 예정이다. 프라이드 해치백은 상반기 중 유럽에 우선 공개된다.




최일권 기자 ig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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