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KBS2 '드림하이'가 첫 방송된 가운데 주연배우들의 연기력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3일 첫 선을 보인 '드림하이'는 방송 전부터 배용준, 김현중 등 한류스타들과 국내 내로라하는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출연한다고 해 방송 전부터 화제가 됐다.
하지만 막상 베일을 벗은 '드림하이'는 주연 배우들의 연기력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순탄치 않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특히 티아라 은정과 2PM 옥택연은 이미 드라마 데뷔를 통해 어느 정도 연기력을 인정받은 반면, 이번 작품을 통해 첫 연기도전에 나선 걸그룹 미쓰에이 멤버 수지(고혜미 역)의 연기력은 시청자들의 호된 질타를 받았다.
수지는 다소 '거친' 캐릭터인 고혜미를 표현하는 데 있어서 표정과 발음 등 배우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부분에서 한계성을 여실히 드러냈다는 평가다.
좀 더 자연스러운 연기로 생활고에 찌든 까칠한 고혜미를 묘사할 수도 있었지만, 그는 신인배우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채 선을 넘어버린 느낌이었다.
발음은 책을 읽는 듯한 느낌이고, 그저 소리만 내지르면 모두 연기인듯 소리지르기에 여념이 없었다. 시청자 게시판에도 그의 아쉬운 출발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내지르듯 소리치는 대사력이 다소 한계가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아이디 yujung*****를 사용하는 한 네티즌은 "아이돌그룹의 무분별한 연기도전 문제점이 여실히 드러나는 듯 했다. 대본을 줄줄 읽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며 그의 연기력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 아이디 altjsr****를 사용하는 네티즌은 "수지의 연기력이 아쉬운 것이 사실이었다. 조금 더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반면 "첫 연기도전 치고는 잘했다",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니 앞으로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응원하는 의견을 표하는 이도 간간히 보였다.
한편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첫 방송된 '드림하이'는 전국시청률 10.7%를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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