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새해 첫 거래일인 3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하며 1120원대 안착에 성공했다. 5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이날 환율은 미국 경기회복 기대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장 초반부터 하락 압력을 받았다. 지난해 무역수지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한국 경제 펀더멘털과 함께 사상 최고치로 치솟은 코스피지수도 환율 하락을 부추겼다. 아울러 올해 국제회계기준(IFRS)이 도입되면서 시장에서는 달러 매도 물량에 대한 부담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환율은 전날보다 8.3원 내린 1126.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1120원대 중반으로 내려가면서 하단에서는 당국의 시장 개입 경계감이 부각됐다. 실제로 당국이 스무딩(미세조정)에 나선 것으로 추정됐지만 역외 세력이 달러 매도에 나서면서 매물 부담이 컸다는 지적이다.
다만 스무딩과 함께 결제수요 등이 나오면서 환율의 추가 하락은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변지영 우리선물 애널리스트는 "별다른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위험자산 거래 분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하지만 당국의 시장 개입 경계심과 최근 급락에 대한 부담감이 누적되고 있는 상황에서 '급락 되돌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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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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