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신년사]박승복 상장협 회장 "기업현실 반영한 정책 수립할 것"

시계아이콘03분 03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신년사]박승복 상장협 회장 "기업현실 반영한 정책 수립할 것"
AD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박승복 한국상장회사협의회 회장은 3일 신년사를 통해 "국내외 경제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돌파해 나가기 위해서는 올해도 각 경제주체가 지난해의 경제적 성과를 과신하거나 이에 안주하지 않아야 한다"며 "선제적이고 시의적절한 대응전략을 수립해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회원사들을 위해 정책·경제동향 등에 대한 정보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특히 실무상 애로점을 지속적으로 발굴·수렴해 정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행 과정에 기업현실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당국자와의 간담회, 초청토론 등을 활성화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회원사 임직원 여러분! 새로운 희망과 기대로 가득찬 신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도 회원사 임직원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만복이 늘 함께 하시고, 소원성취 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돌이켜 보건데, 지난 경인년 한해는 과거 그 어느 해보다도 많은 변화와 난관이 교차하였던 다사다난했던 한해였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깊은 불황속에 빠져 들었던 세계 경기가 어느 정도 회복국면에 들어섰지만, 유럽 일부 국가의 재정위기를 비롯하여 국가 간의 환율 갈등 등 여러 가지 잠재된 불안요인들로 인해 완전한 경기회복이 이루어지지는 못한 한해였습니다.


국내적으로도 천안함 사태와 연평도 포격 등 한국전쟁이래 최고조의 남북간 긴장관계가 조성된 가운데, 우리나라는 지난해 11월 세계경제질서의 기본룰을 정하는 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우리나라의 국격을 한층 더 격상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그동안 오랜기간 추진해 온 유럽연합(EU) 및 미국과의 FTA협상을 최종 타결하는 가시적인 성과도 거두었습니다.


특히, 지난해 우리나라는 정부 및 기업 등 모든 경제주체가 일심단결하여 세계 그 어느 나라보다도 빠르고 모범적으로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하였으며, 각종 경제지표에서 나타난 실적을 보면 오히려 금융위기 이전의 수준을 능가하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즉, 당초의 목표치를 상회한 6%대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였고, 4,650억달러에 달하는 사상최대의 수출실적과 2년 연속 무역흑자 400억달러 돌파로 세계 7위의 수출대국으로 도약하였습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 현상이 여전히 지속되고 남북간의 긴장관계 조성이라고 하는 지정학적인 리스크가 상존한 상황하에서 이룩한 성과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로 놀라운 저력이라 아니할 수 없겠습니다.


한편, 우리 증권시장은 글로벌 유동성 증대와 우리기업의 빠른 실적 회복, 외국인 투자자의 지속적인 매수 등에 힘입어 발행 및 유통시장에서 모두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의 수준을 회복하였습니다.


유통시장 측면에서는 약 21조원을 넘어서는 역대 두번째의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KOSPI지수가 37개월 만에 2,000포인트를 돌파하여 년초 대비 20%이상 상승하였고, 시가총액 역시 1,100조를 상회한 것은 우리경제의 펀더멘탈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폭넓은 신뢰를 반영한 것으로 여겨져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 하겠습니다.


발행시장 측면에서는 기업공개가 활발히 전개되어 올해 기업공개규모는 총 96개사에 10조 908억원으로 전년(3조 3839억원)대비 198% 증가, 2002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였습니다. 그리고,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실적도 총 34건 2조 8806억원으로 금융위기 회복기로 유상증자가 많았던 전년 대비 48.0% 정도 감소하였지만 평년의 실적을 기록하였고, 회사채 발행실적도 전년과 비슷한 110조원 규모로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신묘년 새해는 지난해에 비해 세계경기가 다소 둔화는 되겠지만 그 회복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다만, 유럽의 국가재정위기 확대 우려와 중국의 긴축정책에 의한 세계적인 물가 불안, 미국의 확장적 재정정책에 따른 유동성 과잉공급, 국가간의 환율 갈등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해 있기에 세계경기가 또다시 침체될 수 있다는 우려도 여전히 잠재되어 있습니다.


아울러, 우리 경제는 금년에도 성장잠재력 수준(4%내외)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세계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으로 세계적 경기침체가 재현될 경우 안정적 성장의 지속이 불투명한 상황이며, 남북 간의 긴장관계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히 심각한 현안으로 남아 있어 예측하기 힘든 한해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예측하기 어렵고 불확실성이 큰 국내외 경제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돌파해 나가기 위해서는 금년에도 정부 및 기업 등 각 경제주체가 지난해의 경제적 성과를 과신하거나 이에 안주하지 않고, 선제적이고 시의적절한 대응전략을 수립·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지난 한해에도 우리 협의회에서는 회원사의 권익 옹호와 실무지원을 위한 사업들을 꾸준히 수행하였습니다. 특히, 정책당국의 주요 정책수립 및 시행과정에 회원사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기관에서 주관하는 각종 위원회, 공청회 및 토론회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고, 각종 법제도에 대한 건의사업 및 국회방문활동 등을 통해 입법과정에 회원사의 의견이 수렴되도록 능동적인 입법활동을 전개하였습니다. 또한, 회원사 실무처리과정에서 제기되는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도록 맞춤형 방문교육의 확대, 정관 컨설팅 및 주주총회 상담을 통한 각종 업무분야별 컨설팅 실시 등 회원사 실무밀착형 서비스사업을 그 어느 때보다 확대 추진한 한해 였습니다. 그리고, 2011년부터 전면 시행되는 국제회계기준(IFRS)에 대비한 다양한 교육과 자료 발간 등 각종 실무지원사업도 활발히 추진하였습니다.


특히, 중견기업 등에 대한 자금조달 편의를 위한 한국금융정책공사와의 업무제휴와 CFO포럼의 창설 및 관련사업의 전개를 통해 회원사의 효율적인 재무정책 수행을 지원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관련 각종 현안에 대한 연구사업과 회원사를 대상으로 한 각종 설명회 및 교육 연수사업의 확대 실시 등 계획된 사업들을 차질 없이 수행하였습니다.


금년에도 우리 협의회는 회원사들이 시시각각 변모하는 국내외 경제환경하에서 증권시장관련 정책 및 제도를 신속하게 파악하여 시의적절한 경영정책 수립 및 업무수행이 이루어지도록 정책 및 경제동향 등에 대한 정보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회원사의 실무상 애로점을 지속적으로 발굴·수렴해 정책수립과 개선, 그 시행과정에 기업현실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정책건의를 비롯한 당국자와의 간담회, 초청토론 등 기업과 정책당국의 실질적 가교역할을 위한 사업을 보다 효과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회원사 실무자들이 공시 및 주식 관련업무 등을 보다 충실히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각 회원사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또는 실무밀착형 업무지원사업을 더욱 확충해 나갈 계획입니다.


그동안 우리 협의회가 상장회사의 입장을 대변하고 증권시장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변함없는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회원사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금년에도 맡겨진 소임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성원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신묘년 새해를 맞이하여 회원사 임직원 모두의 소망이 이루어지고, 각 가정과 회사에 행복과 번영이 늘 충만하기를 다시 한 번 기원하면서 신년인사에 갈음합니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