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중에 술집서 처음 만난 50대 농부 마구 때린 뒤 주머니에서 돈 빼내갖다 ‘쇠고랑’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밤중에 초면인데도 “왜 술을 안 사주냐!”며 주먹질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보은경찰서는 술을 사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술집에서 처음 만난 박모(농민·53·보은군 속리산면)씨를 때리고 돈을 뺏은 유모(42·보은군 삼승면)씨를 붙잡아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해 9월25일 오후 9시께 보은군 보은읍 내 ○○노래궁에서 술을 사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곳에서 만난 박씨의 온몸을 때렸다. 직업이 없는 유씨는 이 과정에서 박씨의 귀에 2주간의 치료를 요하는 상처를 입히는 등 반항하지 못하게 만든 뒤 주머니에서 현금 5만원을 꺼내갔다는 것.
지난 31일 낮 12시께 보은경찰서 앞 길가에서 보은경찰서 강력팀에 붙잡힌 유씨는 또 다른 죄가 있는지 조사 받고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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