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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중독된 20대 母, 2살된 아들 폭행해 살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23초

[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인터넷 게임에 중독된 20대 어머니가 두 살 난 아들을 때려 숨지게 했다.


천안서북경찰서는 21일 대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며 어린 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김모씨(27.여)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8일 오후 2시50분쯤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에 위치한 자신의 집에서 방바닥에 오줌을 쌌다는 이유로 아들 김모(2)군의 몸을 주먹 등으로 수차례 폭행한 뒤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남편의 누나가 경찰에 신고해 붙잡힌 김씨는 평상시에도 아들이 이유없이 미웠는데 이날은 너무 화가 나 참을 수 없어서 때렸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김씨가 게임에 중독돼 하루에 10시간 이상씩 게임을 하며 아들을 돌보는 것조차 소홀히 했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게임 중독과 이날 사고의 연관성도 파악하고 있으며 이날 중으로 김씨 아들의 시신을 부검해 폭행 정도와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는 한편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문소정 기자 moons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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