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유럽 내에서 사용되는 휴대폰 충전기가 올해부터 하나로 통일된다.
3일 주요 외신들은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가 모든 종류의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충전기 표준을 확정하고 세부 내용을 전세계 14개 주요 휴대폰 제조업체에게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09년 6월 14개 업체가 마이크로 USB를 범용 충전기로 쓰기로 합의하면서 나온 조치로 삼성을 비롯해 애플, 노키아, 리서치인모션(RIM) 등의 주요 제조업체들이 대상이다. EC측은 제시 규격에 맞는 범용 충전기가 내년 초 선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애플의 아이팟 연결 USB는 액세서리 일부로 계속 제공된다.
EC 측은 "충전기 규격이 서로 다르면 휴대폰을 바꿀 때마다 쓰던 충전기를 버리고 새로운 충전기를 사야 한다"며 "호환이 안 되는 충전기는 소비자들의 불편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환경 문제의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안토니오 타자니 EC 집행위원은 업체들의 협조를 요청하며 "범용 충전기 도입은 소비자 편익을 높이고 환경 오염을 줄이는 등 업계에도 도움이 되는 윈윈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진 기자 sj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