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동양종금증권은 3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지속가능한 성장의 시스템을 갖춘 엔지니어링사가 될 것이라면서 목표주가 24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정상협 애널리스트는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국내 건설·엔지니어링사 중에서는 가장 먼저 고부가가치 엔지니어링 영역에 본격 진입할 것"이라면서 "일괄도급방식(EPC)만으로는 위험수용능력(Risk Capacity)의 한계에 쉽게 도달하지만 고급엔지니어링으로의 진입은 그 한계를 넘어서게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정 애널리스트는 "올해 해외수주 900억불 시대와 중동 시장 점유율 20%의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한국 건설업체들의 가격경쟁 심화로 인해 예상가액에서 40%까지 할인된 낙찰가가 나오고 있다"면서 "삼성엔지니어링은 글로벌소싱과 원가 관리 시스템이 가장 체계화 되어 있고 상대적으로 마진이 높아 저가 수주의 우려를 쉽게 피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중동 발주처들의 발주 지연·취소·수주 탈락 등의 뉴스는 단기주가 상승동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주의를 요구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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