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이사직은 유지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김원갑 현대하이스코 대표이사 부회장이 상근고문으로 자리를 옮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그룹 자동차 강판 및 강관 생산업체인 현대하이스코의 김 부회장은 상근고문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단, 대표이사직은 당분간 유지하며 출근도 정상적으로 할 것으로 보인다.
김 고문은 1952년생으로 1978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현대산업개발 상무, 현대차 전무, 현대위아 부사장을 거쳐 2002년 현대하이스코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2003년 대표이사 사장, 2005년부터 대표이사 부회장을 역임했다.
김 고문이 자리를 옮김에 따라 현대하이스코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사위인 신성재 사장의 역할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1968년생인 신 사장은 정 회장의 셋째 딸인 정윤이씨의 남편으로 지난 1998년 현대하이스코에 입사해 2001년 수출담당 이사, 2002년 관리본부 전무, 2003년 기획담당 부사장을 거쳐 2005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돼 김 고문과 함께 회사를 이끌어 왔다.
한편 아직 현대차 그룹은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지 않았으나 지난달 28일 현대차 그룹의 철도차량 전문 계열사인 현대로템 이여성 부회장도 사임해, 자리에서 물러난 부회장은 두명으로 늘었다.
현대로템은 미국 캘리포니아와 브라질 등에서 고속철도 수주전을 전개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라 이번 이 부회장의 퇴진이 뜻밖이라는 반응이다. 이에 따라 현대로템은 지난해 인사에서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된 이민호 사장이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나아갈 예정이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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