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드라마 '아이리스' 후속으로 돌아온 '아테나-전쟁의 여신(이하 아테나)'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차량 협찬을 단독으로 진행한 기아자동차가 제품 간접 광고(PPL)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기아차는 아이리스 당시 K7 차량을 PPL한 데 이어 이번 아테나에서는 국내 촬영분에 전 차종 20여대를 투입하고 있다. 이탈리아와 일본, 하와이 등 해외 촬영에도 기아차 차량이 다수 제공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자동차 부문은 단독 PPL이기 때문에 타사 차량은 참여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기아차는 아테나의 본격적인 방영 이전에 사전 마케팅에 심혈을 기울였다. 지난 8월 30일에는 정우성, 수애, 차승원, 이지아, 김민종 등 출연 배우들을 초청해 대대적인 쇼케이스를 열기도 했다. 쇼케이스에는 인기 차종 K5와 포르테 등을 전시해 후광 효과를 누렸다.
아테나 드라마를 주도하는 세 명의 주인공은 주로 K5(정우성)와 포르테 해치백(수애), K7(차승원)을 타고 출연 중이다. 해외 촬영분에서는 가끔 흰색 오피러스를 타는 차승원의 모습도 등장해 반가움을 더 한다.
모든 작전을 완벽하게 시뮬레이션하는 레전드급 첩보 요원인 정우성(이정우 역)은 이미지와 딱 들어맞는 검정색 K5를 타고 나온다. 특히 기아차는 아테나 이탈리아 현지 촬영을 위해 이례적으로 K5 차량을 서울에서 공수해 지원했다.
이중스파이 역을 맡은 수애(윤혜인 역)에게는 포르테 해치백을 제공하면서 역동적인 유러피안 스타일을 강조하고자 했다.
이 밖에 NTS 에이스 특수 요원으로 나오는 이지아(한재희 역)는 향후 기아차 쏘울과 스포티지R을 번갈아 탈 예정이다.
자본주의에 완벽하게 적응한 전직 북한 첩보 요원 역할을 맡은 김민종(김기수 역)은 쏘렌토R을 타게 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역동적 디자인, 뛰어난 성능을 가진 K5, K7, 스포티지R, 포르테 등 기아차의 대표 차종들이 블록버스터 액션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과 잘 어울린다"며 "드라마를 통해 젊고 역동적인 기아차 브랜드 이미지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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