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연예대상 조작 논란에 "연령별 가산점 차이 때문" 해명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MBC가 2010 방송연예대상이 투표 조작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MBC는 30일 오전 끝난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시청자가 투표를 통해 '세바퀴'에 '시청자가 뽑은 베스트 프로그램상'을 수여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실제 투표 결과에서는 '무한도전'이 압도적인1위를 차지했다며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네티즌들은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 인터넷 득표수 캡처 사진을 올려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따르면 인터넷 투표 마감 직전인 오전 1시29분 '무한도전'은 11만4000명, '세바퀴'는 4000명의 표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종 결과는 '무한도전' 5만6963표, '세바퀴' 5만7455표로, 10만 표 차이가 나던 전세가 역전됐다.

MBC는 "연령 분포에 맞춰 취약 연령층에는 가산점이 부여된다"고 설명했지만 네티즌들은 이를 감안하더라도 10만표를 뒤집는다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MBC 측은 "연령별 가산점이 다르고 해외에서 중복 투표한 사례를 거르다 보니 실제 집계 결과가 차이가 난다"고 해명했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