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원달러 환율이 낙폭을 크게 확대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시18분 현재 전날보다 10.9원 내린 1135.5원을 나타내고 있다. 연말 수출업체 네고물량에 더해 역외 매도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환율 하락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업체 네고와 역외 매도물량이 많이 나오고 있다"며 "역외 롱스탑도 있는 듯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딜러는 "내년을 대비해 역외에서 많이 팔고 있는 형국"이라며 "다른 통화대비 원화절상폭이 작다고 생각하는 듯싶다"고 말했다.
내년 초에는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으로 인해 외화대출에 대한 충당금 적립기준이 바뀌는 가운데 은행권에서 3~4억달러 수준의 매도물량이 연초 처리돼야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일부 당국의 미세 조정이 추정되지만 본격적인 시장 개입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외환 전문가는 "오전에는 개입 루머가 있기는 했지만 실질적인 개입보다는 주로 공기업 결제수요였다"며 "현재 당국이 직접적 개입을 자제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종가 무렵까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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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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