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미 국채수익률 하락으로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나타낸 한편 뉴욕증시가 호조를 보이면서 환율은 장 초반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하지만 거래가 뚝 끊긴 연말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낙폭은 제한될 것이란 전망이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4원 내린 1142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환율은 글로벌달러 약세와 뉴욕증시 호조 등에 따라 하락 압력을 받으며 출발했다. 코스피지수도 상승세를 나타내며 환율 하락을 거들고 있다. 9시22분 현재 낙폭을 6원까지 확대한 1140.4원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마지막 개장일을 맞아 거래가 극히 제한되는 가운데 실수급 위주의 흐름에서 벗어나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변지영 우리선물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달러 약세 및 뉴욕증시 호조 여파로 역외환율이 1140원대 중반으로 하락한 가운데 금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 속에 출발했다"며 "다만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데다 이렇다 할 재료도 부재한 까닭에 갭다운 후 실수급에 따라 제한적인 등락을 보이는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연말 종가 관리 차원에서 당국이 시장 개입에 나서면서 낙폭이 제한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조재성 신한은행 연구원은 "역외환율이 일시적으로 1130원대에서 거래된바 있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원달러 환율은 1130원대 진입을 시도할 수 있다"며 "하지만 정책당국의 연말 종가 관리 가능성 등으로 종가기준 낙폭을 확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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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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