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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재테크]10년간 최고 투자처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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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설문..부동산 수익률 예금에도 못미쳐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전문가들은 향후 10년을 내다보는 최적의 투자처로 주식을 꼽았다. 부동산의 경우 생활자산이라는 본연의 기능이 앞서게 되면서 투자처로서의 매력은 시들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아시아경제신문은 올해 연간기획인 '2020 재테크' 시리즈를 마무리하며 국내 최고의 재테크 전문가들의 의견을 물었다.

서재형 한국창의투자자문 대표는 "지난 10년 동안 장기투자에서 주식의 수익률이 부동산, 예금, 채권 등 다른 투자자산에 비해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며 "지난 10년간의 고성장기 대비 수익이 다소 떨어질 수는 있지만 우리 기업의 성장세를 감안할 때 주식이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임에는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영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투자지혜연구소장 등은 10년 후 이머징 시장을 중심으로 하는 금융자산 투자가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소형주, 대형주, 인덱스주식, 가치형 주식, 벤처형 주식 등 다양한 형태의 주식과 부동산, 파생상품, 원자재 등 대체투자형 상품, 하이일드채권 등 다양한 상품들이 인기를 얻을 것으로 봤다.

우재룡 삼성생명 은퇴연구소장 등은 앞으로 10년 후면 1955년에서 1963년 사이에 태어난 '베이비 부머' 720만명이 은퇴생활을 본격적으로 누리면서 자산관리 양상을 크게 바꿔놓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경제 잠재 성장률이 현재 4%대에서 3%대로 하락하면서 저금리 현상이 고착되고 서민 경제 역시 위축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로 인해 투자용 부동산의 수익률이 정기예금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엽 미래에셋 은퇴교육센터 센터장 등은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주택가격 상승이 정체되면서 주택은 더 이상 투자나 투기의 대상이 아니라 '생활자산' 본연의 기능을 하게 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즉 '소유' 보다는 '사용'에 대한 개념이 앞서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10년이라는 세월은 확실한 준비를 위해 결코 긴 시간이 아니라는 것, 오는 2020년 '만족스러운 삶'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가족과 함께 즐기는 법을 지금부터 배우는 것이라는 점에 전문가 모두가 동의했다. 건강, 취미, 봉사와 같은 비재무적인 면 역시 준비하지 않으면 재무적인 재테크를 성공한다 해도 '절반의 성공'에 그칠 것이기 때문이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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