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한국보다 일본에서 더 유명한 한국 가수가 있다. 한국에서 앨범을 내고 한국 드라마 OST에 참여했지만 인기는 일본에서 더 높다. 바로 가수 저스트(본명 정성) 이야기다.
저스트는 약 20편에 달하는 드라마와 영화 OST에 참여했고 이로 인해 일본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일본에서 어제 입국했어요. 일년에 반은 한국에서, 반은 일본에서 지내는 것 같아요."
저스트는 '내이름은 김삼순', '그린로즈'. '다모'에 최근 종영한 '자이언트'까지 이름만 대면 알만한 드라마들의 OST에 참여했다. "2007년부터 일본에서 저를 찾더라고요. 일본에서 드라마 행사 초대 가수로 들렀다가 점점 팬들이 늘다보니 단독 이벤트나 디너쇼도 하고 내년께에는 콘서트까지 하게 됐네요."
그가 또 한번 관심을 모으게 된 것은 일본 록그룹의 전설로 남은 'X-Japan(엑스 재팬)'의 멤버 토시의 곡을 자신의 정규 앨범에 수록한 것이다.
"일본에서 활동하면서 토시를 알게됐어요. 많이 친해졌는데 정규 앨범을 낸다고 하니 처음에는 듀엣을 하자고 하더라고요. 스케줄이 안맞아서 그건 안됐고 대신 곡을 줬어요. 처음 곡을 받았는데 11분짜리 대곡이더라고요. 편곡을 다시 하고 4~5분정도로 해서 앨범에 수록했죠." 그의 정규앨범에 실려있는 '사랑하는 사람'이 바로 그 곡이다. 엑스재팬이 만든 곡이 국내 가수 앨범에 실린 일은 처음이라 당시 큰 관심을 모았다.
저스트는 하루를 일년처럼 쓰는 가수다. 곡쓰랴, 공연하랴, 후배 가수 제작하랴, 최근 오픈한 보광동의 한식당 '수미정'을 운영하랴 1분 1초가 아깝다. "최근 소속됐던 회사와 문제가 있어 몇개월 쉬는 동안 한식당을 오픈했어요. 외할머니가 함경도 분인데 만두와 칼국수를 기가 막히게 하셨거든요. 겨울엔 김치만두, 여름엔 호박만두를 해주셨는데 그걸 먹으면서 '우리 진짜 이거 만들어서 팔까'라고 했었어요. 그런데 진짜 그 노하우를 전수받아서 한식당을 오픈했죠."
덕분에 저스트의 일본팬들도 그의 가게를 찾고 있다. "일본에서 인터뷰를 할 때 한국에 알려진 맛집을 소개해드리고 했는데 아예 직접 제가 맛집을 차려버렸죠. 아마 제가 어지간한 여자분들보다는 요리를 잘할걸요.(웃음) 일본 분들이 만두나 불고기를 정말 좋아하시고 요즘은 매운 것도 잘 드시는 분들이 많아요."
저스트가 처음 OST를 시작한 것은 KBS드라마 '쿨'에서부터였다. "그때부터 꾸준히 알게된 음악감독님들이 저를 찾으시면서 지금은 스무편 넘게 했어요. 곡수로 치면 25~6곡 되죠."
내년에도 저스트는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 내년 2월께는 솔로 미니앨범을 준비하고 있다. "OST가 기성복이라면 제 앨범은 맞춤복이잖아요. 아무래도 제 앨범에는 정말 많은 신경을 쓰게 되죠. OST의 경우는 제 색깔과는 조금 다른 곡도 드라마에 맞춰서 불러야 하지만 제 앨범은 정말 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으니까요."
또 내년 2월 대만에서 제작해 중화권 전역에 방송되는 한국드라마 '마이걸' 리메이크판 OST에도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김범수 씨와 제가 참여하기로 했어요. 이번 '마이걸'은 큰 기대작이라 중국, 홍콩, 대만 등에서 관심이 많을 것 같아요."
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 star@
스포츠투데이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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