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언니(조현아 전무)와 오빠(조현태 전무)에게 믿음을 주는 동생이 되고 싶습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 조현민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IMC팀장은 지난 29일 '2011년 정기임원인사'에서 상무보로 승진한 직후 기자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이 같이 승진 소감을 밝혔다.
조 팀장은 지난해 팀장 승진 이후 1년 만에 임원급으로 파격 승진했다. 조 팀장은 "맡고 있는 분야는 '대한항공이라는 제품을 어떻게 포장해야하는지'에 대해 고민하고 만들어나가는 것"이라며 "전면에서 언니와 오빠가 진두지휘할 수 있게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 팀장은 "이번 승진은 다 함께 일한 직원들 덕분"이라며 "아직은 부담스러운 자리지만 더욱 책임을 갖고 통합 커뮤니케이션실이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 팀장은 지난 2007년 3월 대한항공 통합 커뮤니케이션실 과장으로 입사한 이후 줄곧 광고기획ㆍ마케팅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중국, 중원에서 답을 얻다', '미국 어디까지 가봤니', '동유럽 귀를 기울이면' '뉴질랜드 번지점프' 등의 광고가 그의 작품이다. 그의 작품은 '2010 대한민국 광고대상'에서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조 팀장이 기획한 일본 광고도 조만간 선보인다. 대한항공 광고 가운데 처음으로 고양이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일본 와카야마현 기시역에서 근무하는 고양이 역장 타마가 주인공. 이 고양이는 일본 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내에서는 방영 전부터 고양이의 출연만으로 대한항공 광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조 팀장은 "임원으로 승진한다고 크게 달라지는 업무는 없다"면서 "지금 맡고 있는 광고 업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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