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100% 무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신세계가 29일 급등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신세계는 전일보다 9% 오른 6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사들은 신세계의 무상증자가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대주주와 장기투자자들이 대부분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 거래량이 획기적으로 늘어나기는 어려운 구조라는 의견이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무상증자 발행은 주식수 증가를 통한 거래활성화에 일부 기여할 것"이라며 "주주가치 제고 노력에 대한 긍정적 시그널로 해석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신세계가 28일 장종료후 유통주식수 확대를 통한 거래활성화를 목표로 100% 무상 증자 계획을 발표했다"면서 "내년 1월 이사회의결을 앞두고 있으며, 의결시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100% 무상증자 결정은 주가에 긍정적 이벤트"라면서 "최근 수년간 성장 정체에 따라 주주가치를 높이지 못했던 점이 고려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서정연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날 신세계가 기존 주식 1주당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 결정을 공시했다"며 "기업 펀더멘털에는 변화를 주지 않는 무상증자가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는 이유는 이러한 결정이 기업가치 증대와 관련된 긍정적 내부정보를 투자자에게 우회적으로 알리는 신호로 작용하는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신세계는 전일 공정공시를 통해 100% 무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 1월 중순 이사회 결의를 거쳐 2월 중으로 무상증자를 실시할 예정이며, 무상증자의 목적은 유통주식수 확대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라고 밝혔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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