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하이투자증권은 29일 LG패션에 대해 안팎의 상황을 고려해봤을 때 주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며 목표주가를 3만6000원에서 4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 역시 '보유'에서 '매수'로 올렸다.
박종대 애널리스트는 LG패션에 대해 "소비심리와 의류소비 등 전반적인 매크로 상황이 양호한 가운데 회사의 펀더멘털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7.8배로 부담이 없는 상태인데다 백화점 업종 주가와의 이격도를 감안해 봐도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LG패션의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20.5%, 31.3% 성장한 3683억
원, 556억원으로 예상했다. 국내 경기회복에 따른 의류소비개선과 평년대비 추운 날씨 영향으로 여성복(32%, 이하 전년동기대비), 스포츠(23%), 캐주얼(18%) 부문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남성복 부문 판매 회복(10%)이 지속되면서 기존 예상치를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는 것.
특히 지난해 신규 오픈한 여성복 약 40개 매장 매출이 정상적인 궤도에 안착하면서 영업 레버리지에 의한 수익성 개선세가 확대될 것으로 추정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LG패션의 주가는 3분기 이후 실적모멘텀 약화와 수급불안으로 지속적인 하락세"라며 "전반적인 내수업체들의 실적모멘텀 약화를 감안해도 ▲견조한 소비심리개선 ▲여성복 부문 성공적인 론칭 및 정상화 ▲라푸마 등 기존 사업부문의 고성장 ▲남성복 부문 판매회복 등을 따져보면 현재 주가 3만1100원은 지나친 과매도 상태"라고 판단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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