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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제조업 경기 소폭 개선…원자재가 상승은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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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기업들은 내년 제조업 경기가 올해 대비 소폭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이 29일 전국 2394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1년 기업경기전망' 조사에 따르면 제조업의 내년 업황 전망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107을 기록, 올해 실적(106)보다 내년 업황을 긍정적으로 전망한 업체가 많았다.

BSI는 기업의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 이상이면 경기가 좋다고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다고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대기업의 경우 내년 전망이 113으로 올해 실적(115)보다 2포인트 낮았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내년 전망이 104를 기록해 올해 실적(102)보다 내년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수출과 내수 양면에서 올해보다 업황이 소폭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기업의 경우 내년 전망 BSI가 110으로 올해 실적(109)보다 1포인트 올랐고, 내수기업도 내년 전망 BSI가 105로 올해 실적(103)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기업 매출액과 채산성이 올해보다 개선되고, 설비투자 및 채용도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는 응답자가 많았다.


내년 매출 전망 BSI는 130으로 올해 실적(124)를 6포인트 상회했다. 수출전망·내수판매 BSI도 각각 126,125를 기록하며 올해 실적(117,119)을 각각 9포인트, 6포인트씩 상회했다.


채산성 전망 BSI는 105로 올해 실적(103) 대비 2포인트 상승했고, 설비투자와 채용규모 전망 BSI는 각각 120, 114로 올해 실적(117, 112) 대비 각각 3포인트, 2포인트 상승했다. 자금사정 전망 BSI 역시 102를 기록하며 올해 실적(99)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단 원자재가 상승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여전히 높았다. 원자재구입가격 전망 BSI는 135로 올해 실적(136)대비 오히려 줄었지만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비제조업의 경우 매출액과 채산성이 하락하고, 자금사정도 악화되는 등 제조업과는 대조적인 결과를 보였다.


비제조업의 내년 업황 전망 BSI는 96을 기록하며 올해 실적(96)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매출액의 내년 업황 전망 BSI는 107로 올해(110)보다 낮았다.


채산성과 자금사정 업황전망 BSI도 각각 97,95를 기록하며 올해 실적(98,96)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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