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국내 인플레이션의 지속성이 주요국들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오금화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 차장은 28일 '우리나라 GDP 성장률과 인플레이션율의 특징'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오 차장은 "인플레이션의 지속성은 주요국과 유사하게 1980년대 후반 이후 점진적으로 낮아졌고 2000년 이후에는 큰 변동을 발견할 수 없었다"면서도 "현재 주요국에 비해서는 다소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이 한 번 발생하고 나서 원래 가격의 안정성을 회복하는 데 주요국보다 시간이 더 걸린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지속성이 주요국보다 다소 높은 데 대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아직은 안정적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국내 인플레이션 변동은 영구적인 충격에 의해서 일어나기보다는 일시적인 요인에 의해 일어나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오 차장은 "인플레이션율 변동이 대부분 일시적인 요인에 의한 것이며 인플레이션 추세에 영향을 미치는 영구적 충격의 비중은 크지 않다"며 "영구적 충격의 표준편차는 1980년대 초까지 상승했다 점진적으로 다시 낮아졌고, 일시적 충격의 표준편차는 현재 약 1.2% 정도로 주요국과 비교해 높지 않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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