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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대표가 '슈퍼스타K' 출신에 관심없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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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대표가 '슈퍼스타K' 출신에 관심없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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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2010년 연예계 최고의 화두를 꼽으라면 단연 '슈퍼스타K 2'를 들 수 있다. 허각, 존박, 장재인, 강승윤, 김보경 등 '슈퍼스타K 2' 출신들은 일약 가요계의 블루칩으로 떠올랐고, 그들이 대회 기간 중 불렀던 곡들은 각종 음원 차트에서도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연예계의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것은 물론, 엠넷미디어에서도 총괄 제작이사로 재직했던 김광수 코어콘텐츠미디어 대표가 '슈퍼스타K 2' 출신에게 관심을 갖는 것은 일면 당연해 보였다. 김 대표는 이미 2002년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인 '악동클럽'을 데뷔시킨 경험도 있었다.


그러나 김 대표는 '슈퍼스타K' 출신 중, 단 한 명에게도 관심이 없다는 의외의 답변을 내놓았다.

"엠넷에서 함께 일했던 동료들도 '혹시 마음이 드는 사람있어요?"라고 물어온다. 우리 회사 애들은 강승윤이 괜찮다고 적극 추천하더라. 하지만, 단언컨대 단 한 명에게도 관심이 없다."


얼마 전 한 언론매체에선 유명 제작자들에게 '슈퍼스타K 2' 출연자 중 가장 탐나는 인물을 조사한 적이 있었다. 당시 김 대표는 장재인을 거론했었다. 그런데 그 이유가 허무했다.


"그 질문을 받기 전 별 생각없이 TV를 틀어놨었는데 마침 '슈퍼스타K 2'가 방송 중이었다. 거기서 장재인을 봤다. 외모가 묘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장재인을 얘기한 거다.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던 것"


또 "사실 그 친구들이 노래부르는 걸 제대로 본 적이 없다. 그러니 마음에 드는 친구가 없는 게 사실"이라고 솔직하게 얘기했다.


'슈퍼스타K' 출신의 노래를 못 들은 게 아니라, 안 들었다는 뜻이다. 이유는 간단했다. "남이 먼저 만들어 놓은 인재에는 더 이상 관심이 없다. 내가 잘해봐야 본전이기 때문". 특히 그는 지난 '악동클럽'의 경험이 그런 생각을 더욱 굳히는 계기였다고 고백했다.

김광수 대표가 '슈퍼스타K' 출신에 관심없는 이유는?


그러나 김 대표는 '슈퍼스타K' 출신에게 제작자로서 진심어린 고언도 잊지 않았다. "지금 누가 얼마나 금전적으로 좋은 계약 조건을 제시하는지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대신 훌륭한 프로듀서와 작곡가 등을 통해 자신을 키워줄 수 있는 소속사에 들어가야 한다"


"과거 '악동클럽'도 그랬고, '슈퍼스타K' 1,2 출신 모두 방송과 트렌드, 편집이 만들어낸 스타다. 지금 자신들에게 '슈퍼스타K'의 후광효과에 의한 거품이 끼어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맥주를 잔에 따르면 반이 거품이다. 가득 차 있는 것 같지만 거품이 꺼지면 정작 맥주는 별로 없다."


김 대표는 이들이 '슈퍼스타K' 출신이란 사실이 나중에는 더 큰 부담이 되어 돌아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F-16 전투기가 아무리 빨라도 대기권을 뚫지 못한다. 우주로 나가기 위해선 그 이상의 엄청난 추진력이 필요하기 마련이다. 전쟁에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서도 상대보다 3배 이상의 전투력으로 덤벼야 한다."


덧붙여 "결국 정식으로 가요계에 데뷔했을 때, 좋은 프로듀서를 만나 기존에 보여줬던 것보다 훨씬 강력한 음악과 이미지를 보여줘야 성공할 수 있다. 지금 슈퍼스타K 1 출신들이 기대 이하의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만 봐도 그렇지 않은가"라고 꼬집었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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