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동양종금증권은 24일 SK에너지에 대해 자원개발 자산 매각을 계기로 탐사광구 매장량의 가치가 부각됐다며 적정주가를 23만원에서 26만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황규원 연구원은 "브라질 BMC-30 및 32 탐사광구 가치 1.8조원을 반영해 적정주가를 상향한다"며 "2010년 말 ~ 2011년 국제유가 강세 및 금번 탐사광구 매각을 배경으로 기존 생산광구 이외에 탐사중인 23개 광구 가치가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에너지는 지난 23일 자원개발 자산중 2건에 대한 매각발표를 했다. SK do Brazil 지분 100%를 Maersk Oil(덴마크)에 2조 7276억원에 매각한데 이어 호주 석탄생산 자회사인 SK Energy Australia 지분 100%를 그룹관계사인 SK 네트웍스에 매각키로 한 것.
이에 따라 SK그룹 자원개발 역할 정리 및 숨겨져있던 탐사광구 가치가 부각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황 연구원은 "SK에너지는 원유 및 천연가스 자원개발에 집중, 이번 매각에 따른 현금 2.9조원을 현재 탐사중인 광구에 추가 투자할 수 있게 됐다"며 "생산가능 매장량 규모를 올해 5.5억매럴에서 2015년 10억배럴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석탄 및 철광석 광물자원은 SK네트웍스가 전담한다.
이어 "BM-C-8광구 잔여 매장량은 약 2200만배럴로 광구가치로 8800억원 정도를 적용하고 있었다"며 "다만 브라질 BM-C-30광구와 32광구는 기업가치에 적극적으로 반영하지 않았었다"고 덧붙였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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