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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fA, 욕설 도메인 300여개 선제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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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이미지 보호차원

[아시아경제 김민경 기자] 미국 투자은행 뱅크오브어메리카(BofA)가 회사 이미지 보호 차원에서 회사 임원들의 이름과 욕설을 조합한 웹사이트 도메인을 대량 등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23일(현지시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브라이언 모이니핸 회장을 비롯해 재무이사인 찰스 노스키, 이사인 찰스 로소티 등 임원들의 이름과 'sucks', 'blows' 등의 욕설을 결합한 도메인 300여개를 선제적으로 확보했다.

도메인 등록은 대기업 브랜드이미지 보호 전문업체인 마크모니터가 대행했으며, BrianMoynihanBlows.com, BrianMoynihanSucks.com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번 조치는 여러모로 이미지 실추 위기에 처한 BofA의 궁여지책이다.

이 회사는 모기지채무 재조정과 관련해 최근 애리조나주와 네바다주 검찰에게 사기혐의로 피소됐다. 게다가 위키리크스의 설립자인 줄리언 어샌지는 BofA에 타격을 입힐 문건들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위협하고 있어 이 회사를 조롱하는 웹사이트가 등장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도메인 1개당 1년 유지비가 10달러(약 11,500원) 정도밖에 안되는 점을 감안하면 BofA의 이같은 조치는 적은 비용으로 회사와 임원들의 이미지를 보호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식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그러나 BankofAmericasucks.com은 이미 이 은행 고객들이 불만 사항을 논하는 사이트에 선점되어 있다고 FT는 전했다.




김민경 기자 skywalk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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