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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위키리크스 지지자들 표적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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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앱스토어서 위키리크스 앱 퇴출

[아시아경제 김민경 기자] 미국 애플이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위키리크스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애플리케이션을 퇴출시켰다고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위키리크스 앱 개발자인 러시아의 이고르 바리노프도 자신의 트위터에 지난 21일 애플로부터 이 앱의 삭제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애플 관계자는 바리노프에게 이 앱이 명예훼손 침해 여지가 있고 비열하며 개인이나 단체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부터 1.99달러(약 2,300원)에 서비스를 시작한 이 앱은 4일 간 4,434건의 다운로드를 통해 5,825달러(약670만원)의 수익을 올렸으며 이 중 30%는 애플이 가져갔다.


바리노프에 따르면 수익금의 일부는 위키리크스에 기부된다.

위키리크스 지지자들은 이번 조치가 '애플검열'이라며 강력히 비판하고 있어 애플이 이들의 표적이 될 것인지도 주목된다.


위키리크스의 자금결제를 중단했던 비자(VISA)의 웹사이트가 공격받는 등 위키리크스의 '적'으로 분류된 업체들이 사이버 공격의 대상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의 경쟁사인 구글의 안드로이드폰이 제공하는 마켓플레이스는 아직 이 앱을 서비스하고 있다.




김민경 기자 sky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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