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89.2㎞ 기본계획 고시.. 총사업비 3조9284억원
[아시아경제 소민호 기자]장항선의 충남 홍성역과 경기도 화성시 송산그린시티를 연결하는 89.2㎞의 서해선 복선전철 신설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이 서해선은 최근 기본계획이 고시된 신안산선과 연결돼 서울역까지 이어진다.
국토해양부는 '서해선(홍성~송산) 복선전철 건설사업'에 대해 지자체 등 관계기관 협의와 철도산업위원회 심의를 거쳐 24일 기본계획을 수립·고시한다.
이 구간에는 3조9284억원이 투입돼 2019년 개통될 예정이다. 정거장은 합덕, 인주, 안중, 향남, 화성시청, 송산 등 6곳이 만들어지며 송산에 차량기지가 들어선다. 예산정거장은 예산군 개발계획에 따라 추후 신설될 예정이다.
기본계획에서는 정부의 'KTX 고속철도망 구축전략'에 따라 설계속도 시간당 230㎞의 고속화철도로 구상했다. 나중에 시스템이 개량되면 270㎞까지도 속도가 높아질 수 있도록 했다.
이 노선은 최근 기본계획이 고시된 송산~원시 등의 신안산선과 직결된다. 하지만 2019년 개통이 되더라도 서울역에서 출발해 홍성 이남으로 가거나 반대방향으로 가기 위해서는 송산에서 환승해야 한다.
국토부는 기본계획 고시에 이어 곧바로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하고 교통 및 환경영향평가 등을 마쳐 2013년부터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완공 예정시기는 2018년이다.
서해선이 개통되면 230㎞ 속도의 급행 EMU(Electric Multiple Unit, 간선형 전동차)를 투입, 28분만에 홍성에서 송산까지 이동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개량중인 장항선, 전라선과 함께 수도권과 서해안권 접근시간이 크게 단축돼 2021년 기준 하루 2만4314명의 이용객이 이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 홍성~송산간 건설사업으로 5조8665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3만3792명의 고용창출효과가 기대돼 지역경제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소민호 기자 s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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