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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인사이드] 막바지 랠리 기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3초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내부적으로 큰 이슈가 없었던 20일 뉴욕증시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외부에서는 스페인 은행의 신용등급 강등, 연평도 사격 등의 변수가 있었지만 큰 영향을 미치지 못 했다.


크리스마스 연휴는 다가오고 이번주 초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탓에 시장은 무척 한산한 모습이었다. 거래량은 예상했던대로 줄어드는 모습이었다. 월가 관계자들은 외부 변수들이 주가 상승의 걸림돌이 될 수 있지만 내부 상황을 감안했을 때에는 연말까지 추가 상승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BB&T 웰스 매니지먼트의 버키 헬위크 선임 부사장은 "개선되고 있는 경제지표,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부양책, 감세안 연장 등으로 인해 주식에 대한 수요는 계속될 것"이라며 "지금 보고 있는 랠리가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널캐피탈리서치닷컴의 덕 로버츠 수석 투자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주 후반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주택판매 등의 경제지표를 기다렸다"며 금일 보합권 공방의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로버츠도 투자자들이 비축해둔 자금을 넣어둘 곳을 찾고 있다며 주식시장 강세는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풍부한 유동성이 계속해서 주식시장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유럽 은행과 중국의 (긴축) 조치 등이 외부 변수가 국내 시장을 흔들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장이 강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지만 여전히 변동성이 높고 쉽게 망가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크리스마스가 임박하면서 막바지 쇼핑시즌 매출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났다. 커스터머 그로스 파트너스의 크레이그 존슨 사장은 올해 쇼핑시즌 총매출이 2007년 기록한 5080억달러의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매출 증가율도 2005년의 6.1%를 넘어설 뿐만 아니라 역대 최고치인 1999년의 8.8%에 이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매출 증가율이 1999년의 증가율에 근접한다면 이는 경제 전반에 적지 않은 의미를 줄 수 있다"며 "1999년에 4분기 GDP 증가율은 7.4%였고 그 다음해였던 2000년 전체 GDP 증가율은 4.1%로 견조했다"고 설명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긍정적인 연말 쇼핑시즌 매출은 내년 경제성장률이 예상했던 것보다 높아질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불라드는 "내년 GDP 증가율이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높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렇게 생각하는 큰 이유가 연말 쇼핑시즌이 매우 좋은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의 6000억달러 추가 양적완화 발표 후 주가와 국채 금리 상승, 기대 인플레이션의 상승은 통화 완화가 경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연준의 양적완화는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향후 경기 상황에 따라 양적완화에 대한 논의가 계속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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