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대부업체들의 전체 수입이 최근 5년간 143% 급증하면서 전체 수입규모가 2년 연속 2조원을 돌파했다.
20일 국세청에 따르면 2009년 기준으로 법인세 신고서상 주업종을 대부업으로 등록한 업체는 598개로 이들의 총수입금액은 2조50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에 전체의 65%인 386개 업체가 소재했으며 이들의 수입이 1조9486억원에 달해 전체 수입의 95%를 차지했다.
지난 2005년 기준으로 453개 업체가 8454억원의 수입을 올렸음을 감안하면 대부업체수는 32%(145개) 증가한 반면 수입은 143%(1조2047억원) 급증한 셈이다.
대부업계는 지난 2006년 1조80억원의 수입을 기록,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고 2007년에는 1조6473억원, 2008년에는 2조199억원의 수입을 올리면서 처음으로 2조원시대를 열었다.
한편 업계에서는 국세청 데이터가 자진신고한 법인세 신고내역을 집계한 것이기 때문에 미등록업체나 의도적인 소득신고 누락 등을 감안하면 시장규모는 훨씬 더 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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