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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세단 명가' 벤츠의 SUV 몰아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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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300 CDI 4매틱 블루이피션시 그랜드에디션
날렵한 디자인에 벤츠 로고가 인상적..성능은 '굿' 소음은 '글쎄'


[시승기]'세단 명가' 벤츠의 SUV 몰아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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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명차 브랜드로 유명한 메르세데스-벤츠를 떠올릴 때, SUV를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세단 이미지가 워낙 강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 벤츠의 SUV 판매대수는 경쟁차종인 BMW X시리즈나 아우디 Q시리즈에 비해 다소 밀린다.


메르세데스-벤츠의 SUV인 ML300 CDI 4매틱 블루이피션시 그랜드에디션(BlueEFFICIENCY Grand Edition)은 지난달 국내에 선보였는데, 벤츠의 SUV 기술력이 집합돼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차는 이미 출시된 ML300 CDI에 일부 사양을 추가해 더욱 완성도를 높여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최근 ML300 CDI 그랜드에디션 시승을 가졌다. 차를 대면한 느낌은 '날렵하다'는 점이었다. SUV지만 세단과 같이 부드럽게 빠진 옆선이 인상적이었다. 그릴 정중앙에 위치한 벤츠 로고는 더욱 위풍당당하게 느껴졌다.


특히 강렬한 느낌의 AMG 라디에이터 그릴, 크롬 장식의 범퍼 디자인은 이번 그랜드에디션에만 적용됐다. 또 새롭게 장착된 LED 주간 주행등(LED-Daytime Driving Lights)도 기억에 남았다.


운전석에 오르자 모든 조작기기가 한눈에 들어왔다. 일반적으로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변속기가 위치해 있는데, 이 차에는 그곳에 변속기가 없었다. 핸들 옆에 붙어 있어 다소 색달랐다. 변속기 위치로 인해 처음 운전할 때는 익숙해질 시간이 필요했다.


계기판을 바라보니 세단보다 활기찬 느낌이었다. AMG 스포츠 스티어링 휠과 변속 패들 시프트, 스포츠 계기판이 장착돼 있었다.


시동을 켜고 차를 움직이니 디젤엔진의 강력한 힘이 느껴졌다. '벤츠'라는 브랜드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었는지 몰라도 소음은 귀에 거슬렸다.


주행성능은 만족스러웠다. 이 차는 3000CC V6 엔진과 190마력, 자동 7단 변속기가 장착됐는데, 시속 100km까지 도달 소요시간은 9.8초에 불과하다고 한다. 시간이 맞나 정확히 측정하지는 않았지만 SUV치고는 가속 성능이 굉장히 강했다.


4륜 구동 방식인 4매틱시스템이 적용돼 있기 때문인데, 오프로드에서 그 진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 덜컹거리는 비포장 도로에서 전혀 거침없이 제속도를 유지했다. 속도를 높여도 차는 전혀 떨림이 없었다.


트렁크는 상당히 넓었다. 스마트키에 붙어 있는 단추를 누르면 트렁크가 열리는데, 편했다. 윗쪽으로 열린 트렁크문을 다시 닫는 것은 쉽지 않았다. 여성 운전자가 닫기에는 힘이 부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격은 915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시승기]'세단 명가' 벤츠의 SUV 몰아보니




최일권 기자 ig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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