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하나대투증권은 16일 녹십자에 대해 미국 ASD사와 대규모 바이오 의약품 수출계약 체결해 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1만원을 유지했다. 아울러 제약업종 최선호 종목으로 추천했다.
조윤정 애널리스트는 "미국 ASD사에 4억8천만달러(약5천280억원)규모의 면역글로불린제제 'IVIG SN'과 3세대 유전자재조합 혈우병A치료제 '그린진F'를 공급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며 "2개 제품의 미국 내 판매를 위해 내년 미국 임상3상을 실시할 계획이며 오는 2014년까지 미국 FDA승인을 획득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의약품 공급은 2015년부터 3년간 단계적으로 공급되는데 녹십자가 전량 완제품 생산하며 ASD사는 미국 내 판매를 담당한다. 이번 계약은 2개 제품의 미국 내 FDA 임상시험 승인(IND) 전에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으로 제품의 시장성과 품질경쟁력을 인정받은 증거로 판단돼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그는 "그린진F는 기존 혈장유래 방식이 아닌 유전자 재조합 방식으로는 세계에서 3번째로 개발돼 가격과 품질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14년까지 유럽 EMEA의 승인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015년 유럽시장 공급을 위한 별도의 사업자 선정 및 공급계약을 협의 중에 있어 유럽지역 내 추가적인 수출실적도 가세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조 애널리스트는 "이번 계약으로 장기 성장모멘텀을 마련했음은 물론 국내외 다수의 신약 상업화를 통해 실적 전망을 지속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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