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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제약업계 최대규모 수출계약 체결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9초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녹십자가 제약업계 최대 규모의 완제품 수출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국내 총 완제의약품 수출금액의 60%에 해당하는 큰 규모다.


녹십자는 자사의 바이오의약품 완제품을 미국ASD헬스케어(AmerisourceBergen 그룹의 자회사)에 3년간 4억 8000만달러(약 5400억원) 규모로 공급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수출 제품은 면역글로불린제제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IVIG SN)'과 3세대 유전자재조합 혈우병A치료제 '그린진에프(Greengene F)'다.


지금까지 국내 제약업계에서 이루어진 대규모 해외수출은 신약 후보물질의 기술수출이 대부분이었으나, 완제의약품에 대해 이 같은 대규모 수출이 추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이비글로불린은 녹십자가 지난 1982년부터 국내는 물론 남미 등 해외시장에 공급해 왔으며 자가면역질환, 중증감염증, 골수이식 등의 면역 및 감염과 관련된 질환에 폭넓게 처방되는 주사제로 녹십자의 블록버스터 제품 가운데 하나다.


지난 10월 출시된 그린진에프는 미국에 이어 세계 2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3세대 유전자재조합 혈우병A치료제로, 개발 당시부터 녹십자가 세계시장을 겨냥한 글로벌 전략제품이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ASD社는 미FDA 승인을 위한 녹십자의 현지작업에 협조하게 되며, 승인 후 미국 내 제품을 맡는다.


녹십자 해외사업본부장 김영호 전무는 "백신을 비롯한 바이오의약품과 같은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녹십자의 차별화된 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제약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국내 총 완제의약품 수출금액은 7억 7744만달러다. 녹십자가 이번에 계약한 4억 8000만달러는 전체 수출액의 62%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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