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한나라당이 지난 8일 강행처리한 새해 예산안 가운데 도로부문 예산이 영남에 과도하게 집중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장병완 민주당 의원은 14일 "정부제출 예산보다 한나라당 날치기 처리 도로부문 예산이 총 3553억원이 증액됐는데, 이중 54%인 1927억원이 영남지역에 증액된 반면에 서울과 제주도를 제외한 8개 시도는 1626억원이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영남인구 1300만명과 비영남(서울과 제주 제외) 2600만명을 비교할 경우 지나친 영남밀어주기 예산 편성이라는 것.
장 의원은 "한나라당은 헌정사상 유례없는 최악의 날치기를 하면서도 당 실세들의 지역구 사업 챙기기를 통한 '예산의 영남 밀어주기'가 얼마나 광범위하게 이뤄졌는지 도로부문 예산에서도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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