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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이명박 독재정권 심판에 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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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14일 "국민과 함께 이명박 정권의 탐욕과 독선과 무능에 항거하고 독재정권 심판에 나설 것"이라며 16개 시·도 순회 투쟁을 선언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서민과 중산층의 권익보호와 복지향상을 위해 민주대장정에 나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의 새해 예산안 강행처리를 '12.8 날치기'로 규정하면서 "본질은 독재의 부활과 서민 말살"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정권이 이 나라를 총체적 동원체제로 몰아가기 위해 날치기 처리를 의도적으로 획책했음이 드러나고 있다"며 "예산안 심사가 야당의 적극적인 협조로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의도적으로 급작스럽게 예산 심의를 중단하고 강행처리한 것과 예산안과 관련도 없고 급하지도 않은 법안을 끼워 넣어 날치기 처리한 것(이 증거)"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잃어버린 예산을 반드시 찾아드리겠다"며 "4대강과 형님예산에 빼앗긴 서민예산을 꼭 되찾아드리겠다. 한나라당이 거짓공약으로 서민을 기만한 죄를 갚아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대통령은 12.8 날치기에 대해 사과하고, 날치기 예산과 날치기 법안을 전면 무효화하라"면서 ▲형님ㆍ특권 예산 취소 ▲서민예산 회복 ▲청와대 불법사찰 국정조사 및 특검 수용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안 폐기 등을 촉구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에 대해선 "대통령에게 굴종해 의회민주주의를 스스로 부정했다"며 "최소한의 염치와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몸싸움으로 동료의원을 끌어내고 폭력을 휘두르며 날치기한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은 정부와 여당의 반성, 원상회복 등 책임 있는 조치가 있을 때까지 국민과 함께 이명박 독재 심판과 국민서명운동에 나설 것"이라며 "국민 속으로 들어가 국민의 힘으로 이명박 독재의 실정을 막아내고 민주주의를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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