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4일 내년 예산집행과 관련해 "(정부의 역점사항은) 성장 유지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자리 창출과 물가를 잡는 데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내년 기획재정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기재부가 금융위기 극복과정에서 역할을 잘 해줬다. 내년 예산 집행도 차질없게 해달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일자리 창출과 물가 잡는 것은 서민 경제와 관련이 있다"면서 "일자리 창출하고 물가 잡는 것이 바로 서민정책이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서민 위한 복지정책도 각 부처마다 발표하겠지만 기본적으로 기재부에서는 총괄적 개념으로 해야 한다"면서 "여러 요인을 감안한 종합대책을 세워서 차질 없도록 해야 겠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기재부는 내년 예산집행 과정에서 1월1일부터 (예산이) 집행돼 상반기 중에 전체의 60% 가량 집행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해줘야 한다"며 "그래야 내년 세계경제가 불투명한 가운데 한국 경제가 견실하게 성장하고 2년 동안 (유지해온) 위기극복 정신으로 내년 한 해도 보낼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금년 6% 성장했고, 내년 5% 성장하는 것은 우리가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는 뜻이 된다"며 "많은 나라의 경제가 불투명하고 미국, 유럽 때문에 우리 경제가 영향을 받아 (경제전망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지만 기업이나 개인이나 국가는 남이 나쁘다고 같이 나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노력을 더 하고 선제적으로 대처하면 다 어려워도 그 가운데 성공하는 기업이 있다"면서 "지난 2년 어려운 가운데 대한민국은 성장해왔다. 내년에도 어려운 환경에 있지만 종합적 선제적으로 대응하면 헤쳐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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