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장타의 핵심은 '유연함'이다.
본지에 <양준혁의 홈런골프>를 12주 동안 연재할 '토종교습가' 최명호 프로(42)는 "장타를 쳐야 골프가 쉬워진다"고 강조하면서 "이번 레슨을 통해 누구든 체형과 상관없이 비거리를 늘릴 수 있는 기본기를 전수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최 프로는 올 시즌 아시안(APGA)투어 '최연소 상금왕'에 등극한 '아이돌스타' 노승열(19 타이틀리스트)의 스승으로 유명하다.
1989년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에 입회한 뒤 90년 호주로 건너가 시드니 우드빌리골프코스에서 인스트럭터로 일했다. 96년부터 3년 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 골프아카데미를 수료한 뒤 99년 국내에 골프아카데미를 설립해 정통교습가의 길을 걷고 있다.
최 프로는 특히 각각의 레슨마다 과학적인 스윙 원리를 토대로 아마추어골퍼들의 연습을 도와주는 팁까지 더하는 명쾌한 레슨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 프로는 "양준혁 선수와 함께 하는 이번 레슨은 야구와의 공통점을 통해 장타의 원리를 보다 쉽게 습득하는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소개했다.
초반 레슨의 핵심은 '장타를 위한 준비'다. 최 프로는 "단거리 육상 선수가 지지대에서 뛰어나가기 직전 몸에 힘이 잔뜩 들어가 있으면 폭발적인 파워를 낼 수가 없다"면서 "골프도 마찬가지로 샷을 하기 전에는 최대한 부드러운 근육상태를 만들어야 '동적인 힘'을 가할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 프로는 이어 "이번 레슨은 그래서 셋업에서 단단한 하체 유지와 정확한 동작 등 기본자세부터 시작해 각 과정에서의 에너지 축적과 폭발 등 스윙을 크게 변화하지 않고서도 비거리를 늘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진행한다"면서 "레슨 후반에는 늘어난 장타와 함께 어떻게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지도 가미했다"고 자신했다.
영종도=손은정 기자 ejson@
사진=이재문 가지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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