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대신증권이 9일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내 방문판매사업 허가 취득 소식과 관련해 "이는 아모레퍼시픽의 해외사업 성장의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 목표가격은 126만5000원을 그대로 유지했다.
정보라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방판 부문 시장점유율이 62%에 이르고 매출 기여도는 38%에 달하는 등 방판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며 "이번 중국 방판 허가는 2년의 기다림 끝에 취득한 것으로 아모레퍼시픽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이번 일은 설화수 런칭 지연으로 인한 중국 허가 리스크 상당부분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실제 매출 발생은 내년 하반기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편, 중국 방판 시장 규모는 약 34조원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허가요건 때문에 진입 장벽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방판채널은 중국 3대 화장품 유통 채널 중 하나로 주로 중저가제품이 유통되는 시장이며, 에이본, 암웨이, 메리케이 등 미국방판회사들이 활발하게 마케팅을 하고 있다.
정 애널리스트는 "아모레퍼시픽은 전략을 달리해 중국방판시장을 중고가 브랜드로 공략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브랜드는 ‘리리코스’가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올해 내 방판사업에 필요한 서비스센터 설립 및 방문판매원 충원을 시작해 2011년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하이를 시작으로 허가 취득 도시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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