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개그우먼 박미선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며 현모양처를 유지하는 비법을 공개했다.
박미선은 6일 경기도 일산 한 식당에서 가진 MBC시트콤 ‘몽땅 내사랑’ 간담회에서 바쁜 촬영 일정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일주일에 5회 분량을 촬영하다 보니 거의 쉴 틈이 없다”며 “촬영 뒤 집으로 돌아가면 늘 아침”이라고 밝혔다.
가정에 소홀해질 수밖에 없는 현실. 하지만 박미선은 데뷔 22년차 베테랑이다. 1988년 MBC 공채 개그우먼으로 연예계에 발을 들인 뒤로 숱한 경험을 겪었다. 그는 그 속에서 노하우를 터득했다. 남편인 개그맨 이봉원과 여전히 화기애애한 부부애를 자랑하는 이유다.
박미선은 “남편이 많이 이해해주는 편”이라며 “일 탓에 늦게 귀가해도 한 번 나무라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시트콤 역시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바쁜 일정 탓에 부부는 일터에서나 겨우 서로의 얼굴을 확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박미선은 “SBS ‘이봉원 박미선의 우리집 라디오’을 통해 그나마 얼굴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집에서 며칠을 보지 못했어도 서로 의심하거나 시비를 걸진 않는다”며 “그저 서로를 가만히 내버려두는 게 최고다. 일하는 여자에게는 이해심 깊은 남자가 최고”라고 밝혔다.
박미선의 일정은 ‘몽땅 내사랑’과 ‘우리집 라디오’에 그치지 않는다. MBC 예능프로그램 ‘세바퀴’, KBS2 ‘해피투게더3’ 등 다수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이봉원보다 더 많은 수입을 벌어들이는 건 당연지사. 하지만 그는 남편에게 소홀한 법이 없다. 오히려 더 잘해주려고 애쓴다.
그는 “돈을 더 많은 번다고 유세를 떨면 안 된다”며 “오히려 더 잘해주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 않을 경우 남편들은 스스로를 ‘못난 남자’라 자책할 수 있다”며 “남편의 기를 살려주고 화목한 가정을 만들려면 서로 양보하는 자세가 필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그가 출연하는 ‘몽땅 내사랑’은 가난하지만 착한 콩쥐 가족과 부유하지만 이기적인 팥쥐 가족이 충돌하는 좌충우돌 가족 시트콤이다. 극 중 쌍둥이 금지와 옥엽의 엄마로 분하는 박미선은 의도적으로 소문난 부자 김갑수에게 접근, 앞으로 다양한 갈등요소를 빚어낼 전망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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